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11월, 2019의 게시물 표시

블랙스버그 일상: 벌써 11월.

오늘 갑자기 영하 10도로 온도가 뚝 떨어졌다. 다행히 새로 이사온 집은 난방을 키면 금방 따뜻해져서 집 안에서는 반팔로 돌아다닌다. 지금 오피스 아워이지만.. 할일이 없어 슬슬 졸음이 오는 관계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벌써 11월의 절반이 지나가려고 하고 있다. 가을학기도 3주밖에 남지 않았다. 박사과정으로는 첫 학기였던 이번학기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할만했다. 하지만 공부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계속 느끼는 중이다. 특히 통계지식과 통계 프로그램 스킬을 빨리 쌓아야하는데 내 의지만큼 머리가 안따라줘서 약간의 조급함도 느낀다. 뭐 그래도 하다보면 언젠간 이해하고 실력도 늘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못 알아듣는 내용이 있어도 흐린눈으로 보고 넘겨버린다...ㅋㅋ 이 때만해도 10월이였네.. 낙엽 떨어진다고 사진찍었었는데 지금은 나무가 앙상하다.  10월중순에 사과따기하러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사과농장에 갔다. 한국에 있었으면 관심도 없었을 사과따기인데.. 여기선 할게 없다보니 별걸 다하게 됨..  Doe Creek Farm 이라는 작은 가족농장. 내년에도 가게되지 않을까?    로아노크 가는 길에 발견한 라멘 맛집.  남편이 할로윈파티에 초대받아서 할로윈 코스튬 구경할 겸 들어가본 할로윈 샵.  이것도 다 파는거임. 350불.. 집앞에 저런거 세워져 있으면 애기들 기절하지 않을까..  11월 초였나 10월 말이었나.. 주말에 공부하러 캠퍼스 가는 길에 찍은 예쁜 단풍. 날씨도 따뜻해서 올해 처음으로 돗자리 깔고 드릴필드에 앉아보았다. 정신없는 대학원 생활에 잠깐의 여유. 다음주 일요일에는 땡스기빙을 맞이해서 뉴욕으로 놀러간다. 놀러가기 전에 빨리 하는 일을 몰아서 다 해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