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왜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다. 딱히 무리한 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졸리고 집중을 못하는 상태.. 졸음을 이겨내고 생각도 정리할 겸 일기를 끄적거려 본다. 드디어 박사과정의 첫 관문인 퀄 시험이 다가왔다. 퀄 시험은 학과마다 시험 형식이 다른데 내가 있는 전공에서는 퀄시험이 그렇게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 Plan of Study 라고 박사과정동안 어떤 수업을 들은건지 수업계획표 같은 것을 작성하는 것과 Statement of Intent 라고 하여 박사과정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일을 하였고 내 연구 관심사와 졸업후 목표 등을 써서 낸 후에 한시간동안 커미티 멤버와 함께 구술면접형식의 시험을 보는 것이 전부이다. 문제는 아직도 난 내가 무슨 연구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는거.. 아무튼 오늘까지는 반드시 Statement of Intent 초안을 끝내야지.. 다음주부터 일주일 봄방학이라 시카고로 놀러간다. 벌써 미국에서 3번째 봄방학을 맞는다. 첫해는 결혼사진을 찍으러 디씨에 가고 두번째 해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러 플로리다 갔었다. 이번 시카고 여행에서는 그냥 잘먹고 잘쉬다가 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