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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박사과정 일기 9: Prelim 통과 그리고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

 드디어 이번주 수요일에 무사히 프리림을 마쳤다.  코로나때문이기도 하고 커미티 멤버 교수 중 한 분이 학교에 안계셔서 줌으로 진행을 했다. 많이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상태로 시험을 보고 싶어서 엄마가 챙겨줬던 청심환을 반 정도 먹었는데 긴장이 너무 풀려서 뭔가 더 역효과였었던 것 같은..ㅎㅎ 그래도 약을 먹어서 안 떨고 잘 마친건지. 어쨌든 몇 가지 질문은 대답하기가 힘들어 당황하기 했지만 지도 교수가 잘 방어를 해주셔서 결과적으로는 합격을 했다.  이제 박사 졸업까지 두 단계, Prospectus, Final 만 남았다. 과연 1년 안으로 마칠 수 있을지..일단 지금은 프리림을 통과한 것을 한껏 즐기는 중이다.  프리림을 준비하면서 나를 위한 보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험이 끝나는 날이 맞춰 다이아 반지를 주문했다. Brilliant Eearth 라는 미국 온라인 주얼리 샵에서 샀고 시험이 통과된 다음날 도착했다.  둘 다 18k 옐로골드이고 웨딩밴드랑 잘 어울린다.  다음 시험을 통과하면 또 뭘살까..ㅎㅎ박사를 졸업할 때까지는 오롯이 나를 위한 소비와 투자를 할 생각이다. 가뜩이나 홀로 외롭게 유학생활하고 있는데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있어야지.  어쨌든 여기까지 잘 달려온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남은 여정까지 끝까지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