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기 전에 머리를 관리를 손질하기 편하게 하고 싶어 미용실에 갔다. 최근에 석계역 근처에 김청경오테르가 새로 생겼는데 저번달에 컷트를 받아보고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는 펌을 하러 찾아갔다. 링크: 김청경오테르 석계점 원장님과 상담한 결과 손상된 머리를 잘라내고 매직셋팅펌을 하기로 했다. 참고로 이 미용실을 동네 미용실치고는 가격이 좀 상당한 편이다. 내가 시술받은 펌은 원래 20만원이었으나 오후 1시 이전에는 20% 할인이 들어가서 16만원에 진행하였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좀 부담이 됐지만 전체적으로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이것저것 세심하게 배려해주기 때문에 펌을 받는 긴 시간 동안 기분이 좋았다. 단발임에도 이정도 가격을 주고 펌을 받은 건 처음이라 펌을 다 받고 나서 결과물을 봤을 때 좀 실망을 했다. 컬도 별로 안들어간 것 같고 펌을 받기 전이랑 큰 차이를 못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산을 하고 원장샘이랑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셨는데도 시큰둥 하게 나와버렸다..ㅎㅎ 하지만 집에 와서 머리를 만져보고 천천히 살펴보니 머리도 거의 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머릿결이 더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펌 유지와 손상은 시간이 지나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좀 부담스러운 가격대임에도 이 미용실을 추천하고 싶은 건 원장님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샵을 운영하고 계셔서이다.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컷트 하나를 해주실 때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음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다시 이 미용실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