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남편이 회사에 최종합격을 했다. 입사일자는 7월1일. 6월15일 이전에 건강검진을 해야해서 5월 말에 출국을 할 예정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다이나믹한 한 해가 될 듯하다. 서울 집값 폭등이 우리 부부와는 먼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서울에 취업을 하게되니 도대체 집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걱정이 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걱정인건 이제 혼자 여기에 남게될 나 자신..ㅋㅋ 집세, 공과금, 자동차 보험비 등등 모든 돈관리를 남편이 다 해왔는데 이제 온전히 내 몫이 되버렸다. 차를 원래는 팔려고 했으나 차 없는 생활은 너무나 불편할 것 같기에 그냥 갖고 있다가 내년에 헐값에 팔고 나오는걸로 정했다. 사기 안당하고 잘 팔 수 있겠지..?ㅎㅎ 그리고 저번에 알아본 곳으로 이사가기로 결정했다. 두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게될 것 같은데 홍콩에서도 룸메이트와 산 경험이 있긴 하지만 미국은 또 첨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하고 그렇다. 그나마 아는 한국인 유학생 부부가 바로 옆짚에 살아서 심적으로 좀 안정이 된다. 어쨌든..혼자서 많은 것을 해나가야 할 올해. 여지껏 잘 해온 것 처럼 올해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