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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9의 게시물 표시

블랙스버그 일상: 미국 신혼집 소개.

7월 초에 투 베드룸 아파트로 이사 갔다. 이 아파트는 1968년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다. 원래는 콘도로 사용했었는데 아파트로 용도 변경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구조가 일반적인 아파트랑은 좀 다르다. 그래도 오래된 아파트만의 매력과 합리적인 가격 등..전체적으로 맘에 드는 곳이다. 거실. 저 이케아 쇼파는 남편 지도교수님이 선물로 주셨다.  이 곳은 식탁자리. 그 뒤로 부엌이 있다.  벽이 허전해 보이길래 학교에서 찍은 웨딩사진을 붙여봄. 최근에 구매한 티비와 티비스탠드. 저 티비 스탠드는 50불 정도에 구매했는데 조립하느라 넘 힘들었음. 오른 쪽 문은 현관문.. 화장실 문에 붙여논 펭귄 표지판ㅎㅎ 이 아파트는 방마다 천장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나와 남편이 같이 쓰는 서재. 이 곳에서는 주로 공부만 한다.  방마다 넓은 옷장이 있다.  침실. 예전 살던 아파트 침실보다 조금 넓다. 침대가 킹사이즈라서 넘 큼.. 여기도 옷장. 내 옷밖에 없다. 방마다 저렇게 냉/난방 기계가 설치되어 있음. 에어컨이 천장으로 나오니 금방 시원해진다.  예전 뉴욕 여행에서 데려온 빙봉. 이번 뉴욕 여행 갈 때는 뭘 데려올까. 이 곳은 주방이다. 주방이 좀 작은 느낌인데 적응되니 괜찮다. 저 코카콜라 장식물은 작년에 애틀란타 코카콜라박물관에서 산 것. 저 문을 열면 세탁기랑 건조기가 있다.  나름 최신형 오븐.  원래 콘도로 쓰여진 건물이라 현관문이 두 개이다. 주방에도 현관문이 있음..ㅎㅎ 이 문의 거의 안쓴다. 가끔 환기할 때 조금씩 열어둔다.  주방에도 에어콘이 있다.  집에 세탁기/건조기가 있는게 얼마나 삶의 질이 수직상승 되는지..  주방의 필수품. 인스턴트팟과 에어프라이어.  벌써 여기서 산 지 한달이 넘어간다. 아마 남편 졸업할 때까지는 이곳에서 살 듯하다. 나는 박사 졸업하려면 최소 4년

블랙스버그 일상: 나홀로 여름방학 보내기. 그리고 인스타그램 안하기.

  7월은 바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했다. 새집으로 이사가느라 정신없기도 했는데 남편이 학회를 가느라 한달 동안 집을 떠나 있어서 혼자 지내야 했다. 난 여름방학 내내 강의를 해야되서 같이 따라가지 못했다. 다른데는 몰라도 보스톤은 가고 싶었는데 좀 아쉽.. 방학에서 혼자 보내는 블랙스버그는 뭐랄까 지겨운 천국에서 보내는 기분이었다. 정말 평화롭고 조용한데 할게 아무것도 없는..  혼자 여기서 유학생활을 하는 분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혼자 알차게 이것저것 하면서 보냈다. 새집으로 이사가기 하루 전. 미국은 포장이사가 정말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다 알아서 짐을 싸야한다.  LOWE's 라는 곳에서 이사용 박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 작은 집에 뭔 짐이 일케 많은지 트럭을 대여해서 짐을 옮겼다. 난 강의하느라 이삿짐 옮길 때 올 수 없어서 남편이 학부생 두명을 일일 고용했다. 혼자 점심 차려먹기 혼자 먹으니까 항상 한 접시나 한 팬으로 끝내는 것 같다. 설거지거리 만들기 귀찮아서 남편이 학회간 첫째 주. 혼자 보내는 밤이 좀 쓸쓸했다.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 스타벅스 강의하면서 알게된 중국어 강사분을 집에 초대했더니 이렇게 식물 선물을 주셨다.  그리고 또 그 분 집에 초대받아서 저녁도 얻어먹었다.  중국인 강사분이 사는 동네에 있던 언덕.  밥해먹기 귀찮을 땐 종종 햄버거 사먹기. 내가 좋아하는 피쉬버거.  하늘 하나는 기가막히게 예쁘다. 한국어 가르치는 학생들이 숙제로 제출한 글. 조금씩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남편이 프랑스 학회 갔다가 사온 선물들.  에펠탑이랑 토이스토리 참들. 엄마 아빠가 이사 기념으로 사주신 티비.  예전 집에선 프로젝터를 썼었는데 티비가 훨씬 좋다.  결혼을 하고 독립을 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