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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버그 일상: 미국 신혼집 소개.

7월 초에 투 베드룸 아파트로 이사 갔다. 이 아파트는 1968년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다. 원래는 콘도로 사용했었는데 아파트로 용도 변경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구조가 일반적인 아파트랑은 좀 다르다. 그래도 오래된 아파트만의 매력과 합리적인 가격 등..전체적으로 맘에 드는 곳이다.


거실. 저 이케아 쇼파는 남편 지도교수님이 선물로 주셨다. 

이 곳은 식탁자리. 그 뒤로 부엌이 있다. 

벽이 허전해 보이길래 학교에서 찍은 웨딩사진을 붙여봄.

최근에 구매한 티비와 티비스탠드. 저 티비 스탠드는 50불 정도에 구매했는데 조립하느라 넘 힘들었음. 오른 쪽 문은 현관문..

화장실 문에 붙여논 펭귄 표지판ㅎㅎ 이 아파트는 방마다 천장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나와 남편이 같이 쓰는 서재. 이 곳에서는 주로 공부만 한다. 

방마다 넓은 옷장이 있다. 


침실. 예전 살던 아파트 침실보다 조금 넓다. 침대가 킹사이즈라서 넘 큼..

여기도 옷장. 내 옷밖에 없다.



방마다 저렇게 냉/난방 기계가 설치되어 있음. 에어컨이 천장으로 나오니 금방 시원해진다. 

예전 뉴욕 여행에서 데려온 빙봉. 이번 뉴욕 여행 갈 때는 뭘 데려올까.

이 곳은 주방이다. 주방이 좀 작은 느낌인데 적응되니 괜찮다. 저 코카콜라 장식물은 작년에 애틀란타 코카콜라박물관에서 산 것. 저 문을 열면 세탁기랑 건조기가 있다. 


나름 최신형 오븐. 

원래 콘도로 쓰여진 건물이라 현관문이 두 개이다. 주방에도 현관문이 있음..ㅎㅎ 이 문의 거의 안쓴다. 가끔 환기할 때 조금씩 열어둔다. 

주방에도 에어콘이 있다. 

집에 세탁기/건조기가 있는게 얼마나 삶의 질이 수직상승 되는지.. 

주방의 필수품. 인스턴트팟과 에어프라이어. 

벌써 여기서 산 지 한달이 넘어간다. 아마 남편 졸업할 때까지는 이곳에서 살 듯하다. 나는 박사 졸업하려면 최소 4년이 남았는데.. 그 때까지 여기서 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점점 집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블랙스버그에 이렇게 만족스러운 집을 찾아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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