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버그에서 차로 약 5시간 정도 운전하면 갈 수 있는 버지니아비치는 유명한 여름 휴양지이다. 탁트인 바다를 보면서 수영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열심히 운전을 하며 갔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바다는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평소 블랙스버그에서는 먹기 힘든 해산물이나 잔뜩 먹고가자는 심정으로 이 식당을 찾았다.
일반적인 저녁시간보다 좀 이른 5시 정도에 식당에 도착했는데 식당 내부가 어마어마하게 큰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우리가 식사를 마친 7시 정도에는 사람이 문 밖으로 50팀 가까이 기다리고 있었다. 방문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좀 일찍 서둘러서 가야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식당 내부는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음식 퀄리티도 뛰어나지는 않지만 나름 신선한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건 장점인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식당 내부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대게, 털게, 새우, 가재, 조개류, 관자튀김, 샐러드 및 20가지 내외 요리, 과일, 디저트가 있다. 제일 일기가 많은게 찐 대게인데 모자라지 않게 바로바로 쪄서 쟁반을 가득 채워준다.
게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서 게만 10마리 먹어도 이득일 것 같으나 다른 요리는 그저그렇기 때문에 여기를 맛집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1인당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약 35달러정도 였던 것 같다. 택스 포함해서 100불 미만으로 나왔다.
암튼,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버지니아 비치였다. 다음 여름에 다시 와야지.
날씨가 아주 잠깐 개서 바닷가를 구경하였다. 버지니아비치에서 수영을 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바닷가 바로 앞의 호텔에서 머무르기를 추천한다. 여기서는 공용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거나 몸을 씻는 게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바닷가 앞 숙소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는게 제일 편할 것 같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수영을 못하기도 했지만 바닷가 근처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서 수영복을 갈아입을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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