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버그에서 12시간을 운전하여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갔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이랑 캐나다 국경 사이에 있어서 미국에서도 볼 수 있고 캐나다에서도 볼 수 있으나 캐나다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더 좋다고 해서 캐나다로 넘어가서 보기로 했다.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가려면 입국심사를 해야한다. 입국심사하는 곳은 톨게이트처럼 생겼는데 심사가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다. 여권과 나랑 신랑은 학생이니 SEVIS 서류를 제출하면 몇가지 질문하고 바로 통과시켜준다. 우리에게 물어봤던 질문은 캐나다에 왜왔는지, 처음 왔는지, 캐나다에서 만날 사람이 있는지 였던 것 같다.
입국심사하는 곳 |
나이아가라 주변의 숙소는 전체적으로 비싼 편이다. 특히 7~8월은 성수기라 더 비싸고 아무리 좋은 호텔에 묵어도 주차비는 따로 내야한다. 카지노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갔는데 하루에 20달러여서 그냥 호텔 전용 주차장으로 갔는데 여기는 하루에 40달러였다. 주차비 뿐만이 아니라 모든 물가가 다른 곳보다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온 김에 숙소도 폭포가 한 눈에 보이는 호텔에 묵고 싶었다. 여러 호텔이 있었지만 폭포뷰가 가장 좋기로 유명한 나이아가라 메리어트 폴스뷰 앤 스파에 묵었다. 우리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해서 예약을 했는데 가격은 50만원 대 중 후반이였던 것 같다.
호텔로비. 시설이 고급스럽지는 않다. |
16층 호텔룸에서 보이는 나이아가라 뷰 |
역광이라 창문 밖 배경이 안 보이는데 저 창밖으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인다. |
다른 메리어트 호텔보다 어매니티도 그렇고 시설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
밤에는 저렇게 폭포에 조명이 켜진다. |
호텔이 시설이나 서비스는 정말 불만족스러웠지만 그걸 감내할 정도로 폭포뷰는 정말 좋았다. 밤에도 쇼파에 앉아 떨어지는 폭포를 계속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계속 폭포 쪽만 바라보았단 것 같다. 자기 전에 호텔 지하에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좀 했다. 수영장은 큰 기대를 안하고 가는게 좋다. 그냥 물놀이 정도만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조식. 12층이었나..14층이었나..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여기서도 폭포를 보면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
나이아가라 폭포에 왔으면 한번 쯤은 와볼만한 호텔이었던 것같다. 하지만 성수기라 호텔 숙박비 뿐만이 아니라 주차비도 비쌌고 호텔 로비에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다른 스타벅스보다 가격이 1.5 배 이상은 비쌌다. 심지어 머그컵도 다른데 보다 비싸게 팔았다. 폭포 쪽으로 좀더 걸어가면 스타벅스가 또 있으니 로비에 있는 스타벅스에서는 가능하면 사 먹지 않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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