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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여행 4. 앤틸로프 캐년(Antelope Canyon)과 말발굽 협곡(Horse Shoes Band) (18.12.19)



앤틸로프 캐년과 말발굽 협곡은 숙소에서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여유롭게 출발했다.
앤틸로프 캐년은 반드시 투어신청을 해야 구경할 수 있다. 시간대를 선택하여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그리고 lower antelope 와 upper antelope로 나누어져 있는데 upper 가 더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우리는 예약할 때 upper antelope가 원하는 시간대에 전부 예약이 차있었기 때문에 lower antelope 를 예약했다.

앤틸로프 캐년 투어: Ken's Tour
금액: 인당 약 50달러
투어 시간: 약 1시간

사실 우리는 이른 아침에 예약을 했는데 날짜를 헷갈려서 투어시간을 놓쳤다. 하지만 전화로 사정을 말하니 오후에 와도 된다고 해서 오후 3시 투어에 맞춰서 도착했다. 투어는 30분마다 시작하고 약 15명~20명의 인원이 그룹을 지어 출발하고 한 명의 가이드가 동행한다.  가이드가 앞장 서면서 앤틸로프 캐년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왜 유명한지 등등의 설명을 해주고 사진이 잘나오는 스팟에서 사진도 찍어준다. 가이드마다 다를 수도 있겠으나 우리 팀과 동행했던 가이드는 적당히 친절하고 사진도 잘 찍어주셔서 투어가 끝나고 팁을 드렸다. 팁을 주는게 필수는 아니니 그냥 넘어가도 된다.

투어 시작.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투어금액이 비싼편이지만 한번쯤은 꼭 구경할만한 곳인 것 같다. 사암과 햇빛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이 감동적이다. 


투어를 마치고 근처에 멕시코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나와 남편은 미국에 살면서 멕시코 음식점을 몇번 갔었기 때문에 음식 맛에 익숙했었는데 부모님과 남동생은 좀 낯설었는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었던... 그래도 가격대비 푸짐한 양에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페이지 멕시코 레스토랑: El Tapatio





점심을 먹고 근처에 말발굽 협곡이라는 곳에 들렀는데. 후.. 이곳은 경치는 볼만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입장료를 받지 않아서 굉장히 협소한 주차공간에 차를 주차해야 하는데 주차요원들도 없어서 운전자들이 제멋대로 새치기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 우리가 갔을 때는 접촉사고가 나서 큰 싸움도 났었다. 우리도 떠나려는 차 앞에서 기다렸다가 뒤에 온 차가 두번이나 새치기를 했을 때는 화가 나서 싸우기 직전까지 갔다. 이곳은 주차료를 받더라도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 주차만 한시간 가까이 걸렸음..

협곡의 모양이 꼭 말발굽같이 생겼다.

5시만 되도 해가 져서 해가지는 것을 보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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