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LA로 향했다. 쇼핑을 하고싶어했던 엄마를 위해 Ontario outlet에 들러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울렛에 정말 사람들이 심각하게 많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아울렛몰 안에 걸어다니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푸드코트에 있는 판다익스프레스랑 치폴레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어 가면서 쇼핑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할인을 많이 해서 이것저것 득템을 많이 했다. 특히 아빠가 TUMI에서 가죽 백팩을 샀는데 면세점보다도 훨씬 싼 가격에 구매했다. 아울렛 몰에서 4시간 가까이 구경을 하고 LA 한인타운 근처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고 한인타운 바로 앞이여서 위치가 괜찮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LA 여행가면 한번쯤은 꼭 들른다는 북창동(BCD) 순두부 집에 갔다. 숙소와는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져 있어서 천천히 거리를 구경하면서 걸어갔다.
아무래도 익숙한 맛이다보니 가족들 모두 맛있게 먹긴 했지만 서버가 서빙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도대체 이럴거면 왜 서빙팁을 따로 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맛은 있어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구경을 마치고 산타모니카 비치로 구경을 갔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스페인의 지중해 바다를 너무 인상깊게 보아서인지 LA 바닷가는 우리 가족들에게는 큰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대신 파타고니아 매장을 가서 엄마 후드 자켓을 하나 구매한 걸로 만족을 했다. 이날 늦은 점심으로 True Food Kitchen 이라는 곳을 찾아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 비건 식당이었다. 비싼 가격에 채소와 씨앗, 과일로 만든 음식만 있던 곳이여서 다들 못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잘 먹어서 다행히었다. 비건음식,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한번쯤 와서 즐길만 한 곳이나 가격대가 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는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친절한 서버와 자유로운 분위기는 좋았다.
산타모니카 비치 근처를 구경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쉬다가 트레이더 조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을 숙소에서 요리해서 먹었다.
다음날, 어느새 가족들과 미국 여행의 마지막 날이 왔다. 숙소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 아빠랑 숙소 근처를 산책하는데.. 블랙스버그의 조용하고 풀숲 우거진 풍경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는 LA의 지저분한 거리와.. 노숙자들의 노상방뇨를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마지막 날이니만큼 천천히 LA 시내를 드라이브하면서 구경했다. LA에 왔으니 적어도 헐리우드 사인은 봐야하지 않겠냐는 엄마 말을 따라 헐리우드 사인을 보러 갔다. 문제는 헐리우드 사인이 잘 보이는 곳은 전부 주택가라 잘못 주차하다간 티켓을 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재빨리 주차를 하고 급하게 사진만 찍고 그곳을 떠났다. 천천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다.
나랑 신랑은 LA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고 시애틀로 넘어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LAX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해놓았다. 가족들은 밤 12시 비행기라 호텔에서 좀 쉬고 저녁을 먹고 비행기를 타러 가기로 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탈 가족들을 위해 속에 부담이 덜한 메뉴를 찾다가 샤브샤브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그곳으로 갔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었지만 질좋은 생고기를 바로 썰어서 줘서 그런지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야채랑 고기를 샤브샤브해서 먹고 나면 우동면과 밥을 준다. 가족들 전부 맛있게 먹을 곳이다.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일본산 와규가 나오는 샤브샤브인데 개인적으로 일본산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어서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양고기를 주문했다. 미국산 소고기도 충분히 맛있으니 굳이 일본산 와규를 시켜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녁을 배불리 먹고 가족들을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다. 가족들과 또 일년 이상을 떨어질 생각을 하니 슬퍼졌지만 즐거운 추억만 기억하기로 하고 웃으며 헤어졌다. 그렇게 가족들을 마중보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전화가 왔다. 가족들 모두 운좋게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드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가족들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서 나까지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이렇게 일주일의 가족과 신랑이 함께한 미국 서부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LA 숙소 주소: 615 S Kenmore Ave, Los Angeles, CA 90005
숙박비: 2박 540불
숙소구성: 침실 2개 거실 쇼파베드 하나.
숙소에 짐을 풀고 LA 여행가면 한번쯤은 꼭 들른다는 북창동(BCD) 순두부 집에 갔다. 숙소와는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져 있어서 천천히 거리를 구경하면서 걸어갔다.
순두부를 시키면 기본으로 조기구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조기구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남겼다. LA 갈비는 맛은 괜찮았는데 양이 좀 실망스러웠다. |
한참 먹다가 중간에 사진을 찍었다. 앞에 보이는 것처럼 돌솥밥을 같이 준다. |
아무래도 익숙한 맛이다보니 가족들 모두 맛있게 먹긴 했지만 서버가 서빙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도대체 이럴거면 왜 서빙팁을 따로 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맛은 있어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밥을 먹고 근처 한인마트에서 안주거리와 술을 사서 숙소에서 먹고 푹 쉬었다. 그 다음날에는 동생이 가고싶어했던 자동차 박물관을 갔다.
LA 자동차 박물관: Peterson Automotive Museum
위치: 6060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티켓가격: 인당 16불
자동차 박물관이라고 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시대별로 다양한 자동차 전시는 물론 자동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조립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도 있어서 흥미롭게 전시를 즐겼던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한국산 자동차는 단 한대도 전시되어 있지 않았다는 거..
백투더퓨처에서 나왔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
구경을 마치고 산타모니카 비치로 구경을 갔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스페인의 지중해 바다를 너무 인상깊게 보아서인지 LA 바닷가는 우리 가족들에게는 큰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대신 파타고니아 매장을 가서 엄마 후드 자켓을 하나 구매한 걸로 만족을 했다. 이날 늦은 점심으로 True Food Kitchen 이라는 곳을 찾아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 비건 식당이었다. 비싼 가격에 채소와 씨앗, 과일로 만든 음식만 있던 곳이여서 다들 못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잘 먹어서 다행히었다. 비건음식,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한번쯤 와서 즐길만 한 곳이나 가격대가 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는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친절한 서버와 자유로운 분위기는 좋았다.
LA 산타모니카 비건식당: True Food Kitchen
주소: 395 Santa Monica Place Ste 172, Santa Monica, CA 90401
호박, 버섯, 씨앗종류가 들어간 브라운라이스가 들어간 메뉴. 메뉴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내가 먹었던 비건버거. 오른쪽에 있는건 케일을 바삭하게 요리한건데 보디보다 훨씬 맛있었다. |
산타모니카 비치 근처를 구경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쉬다가 트레이더 조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을 숙소에서 요리해서 먹었다.
다음날, 어느새 가족들과 미국 여행의 마지막 날이 왔다. 숙소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 아빠랑 숙소 근처를 산책하는데.. 블랙스버그의 조용하고 풀숲 우거진 풍경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는 LA의 지저분한 거리와.. 노숙자들의 노상방뇨를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마지막 날이니만큼 천천히 LA 시내를 드라이브하면서 구경했다. LA에 왔으니 적어도 헐리우드 사인은 봐야하지 않겠냐는 엄마 말을 따라 헐리우드 사인을 보러 갔다. 문제는 헐리우드 사인이 잘 보이는 곳은 전부 주택가라 잘못 주차하다간 티켓을 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재빨리 주차를 하고 급하게 사진만 찍고 그곳을 떠났다. 천천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다.
저 멀리 헐리우드 사인이 보인다. |
재빠르게 사진을 찍고 |
인생샷을 찍고 있었으나 사진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실패. |
나랑 신랑은 LA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고 시애틀로 넘어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LAX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해놓았다. 가족들은 밤 12시 비행기라 호텔에서 좀 쉬고 저녁을 먹고 비행기를 타러 가기로 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탈 가족들을 위해 속에 부담이 덜한 메뉴를 찾다가 샤브샤브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그곳으로 갔다.
LAX 공항 근처 맛집: King Shabu Shabu
주소: 903 N Catalina Ave, Redondo Beach, CA 90277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일본산 와규가 나오는 샤브샤브인데 개인적으로 일본산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어서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양고기를 주문했다. 미국산 소고기도 충분히 맛있으니 굳이 일본산 와규를 시켜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녁을 배불리 먹고 가족들을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다. 가족들과 또 일년 이상을 떨어질 생각을 하니 슬퍼졌지만 즐거운 추억만 기억하기로 하고 웃으며 헤어졌다. 그렇게 가족들을 마중보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전화가 왔다. 가족들 모두 운좋게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드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가족들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서 나까지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이렇게 일주일의 가족과 신랑이 함께한 미국 서부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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